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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Q' 첫방] '무한도전' 재방송이 낫다…최행호 PD 반성할 만하네
작성 : 2018년 05월 05일(토) 20:23

'뜻밖의Q'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뜻밖의Q'가 아쉬움 속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6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프로그램 '뜻밖의Q'에서는 Q플레이어들이 다양한 형식의 퀴즈를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막강 퀴즈 대결을 펼칠 'Q플레이어'어로 다양한 가요계 선후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 설운도 강타 은지원 유세윤 써니(소녀시대) 송민호(위너) 서은광(비투비) 솔라(마마무) 다현(트와이스) 세정(구구단) 등이 출연한 것.

이후 한우세트를 상품으로 두고 퀴즈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퀴즈 출제위원은 밴드 칵스였다. 칵스는 14곡의 노래를 편곡해 한 곡처럼 이어 불렀고, Q플레이어들은 곡을 맞춰야 했다. 이어 닭 인형의 울음소리로 곡을 맞춰야 했고 Q플레이들은 황당하지만 높아진 난도에 혼란에 빠졌다. 이에 각종 오답이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쌍둥이 여자 아이들도 출제위원으로 등장했다. 아이들은 헤드폰을 쓰고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유명 더빙 크리에이터 장삐쭈가 더빙한 영상에 이어질 곡을 맞추는 퀴즈가 나오기도 했다. '직장생활 중 분노를 참아야 할 때 부르는 곡' 설문을 받아 선정된 곡이었다.

아나운서 국장 장재형 아나운서는 노래 가사를 낭송했고, 이어 정답인 '당돌한 여자'의 가창자 서주경이 깜짝 등장해 열창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이모티콘으로 표현한 노래 제목을 맞추는 퀴즈도 등장했다.

모든 퀴즈가 끝난 후 집계 결과 1등은 써니였고, 써니는 부상으로 받은 한우세트를 쌍둥이 여자 아이들에게 주겠다며 "너무 귀여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뜻밖의Q'는 퀴즈를 통한 세대 공감 프로젝트로, '뜻밖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대국민 출제 퀴즈쇼.

'무한도전' 종영 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기에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은 '뜻밖의Q'는 버라이어티쇼가 아닌 음악 퀴즈쇼라는 의외의 포맷이었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뜻밖의Q'는 실망만 안길뿐이었다. 다양한 형식으로 퀴즈를 출제하기 위해 고심을 한듯해 보였지만 세련되고 독특한 형식은 없었고, 어떤 게 통할지 실험하는 느낌만 가득할 뿐이었다.

퀴즈를 맞히는 이들의 모습도 기존 수많은 퀴즈쇼들과 별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말장난과 모창 등만 이어질 뿐 흔하디흔한 퀴즈쇼 패널의 모습이었다. 심지어 예능감이 좋은 출연진도 아니었고, 대부분 패널이 퀴즈를 푸는 데만 집중할 뿐 방송 분위기를 살리지는 못했다.

이처럼 시청자에게 실망을 가득 안긴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제작발표회에서의 최행호 PD 모습이 공개됐다. 최행호 PD는 "가수로만 섭외했는데 연출에 미스가 있어서 많이 바꿨다"며 첫 녹화 후 혹독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졌음을 밝혔다. 이후 공개된 2회 예고편에서는 게스트부터 세트장까지 싹 바뀌어 있었다. 전현무도 "이걸 1회로 했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다음 주 방송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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