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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멜로', 중화요리 버전 '파스타'? 더 뜨겁고 기름지다 [종합]
작성 : 2018년 05월 04일(금) 16:36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기름진 멜로’가 끓는 기름처럼 뜨거운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준호, 장혁, 정려원, 조재윤, 임원희, 김사권이 참석했다.

‘기름진 멜로’는 달궈진 웍 안의 펄펄 끓는 기름보다 더 뜨거운 세 남녀의 진한 연애담으로 침샘까지 깊이 자극하는 로코믹 주방 활극.

이날 박선호 PD는 “거창하게 어떤 메시지를 전한다기보다는 밤 10시대에 즐겁고 유쾌하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작가님과 어떤 드라마를 만들지 고민했다. 절박한 직장 드라마이자 맛있는 요리 드라마, 뜨거운 연애 드라마, 유쾌한 활극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제가 설명할 것 없이 너무 좋은 배우들이다. 현장에서도 분위기를 밝게 해준다. 제가 캐스팅 부탁을 드릴 수밖에 없었던 배우들이다. 이준호는 배우로 시작하는 첫 작품부터 제가 팬이었다. 이 친구가 아이돌로 시작했지만 배우로서 성실하고 안정적이다. 장혁은 워낙 작품에 대한 에너지와 열정이 넘친다. 제가 조연출 때 뵌 적이 있는데 은근히 재밌다. 전작에서 진중한 캐리터를 하셨는데 이번 작품에서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 정려원은 저와 서숙향 작가님 의견이 일치한 배우였다. 무조건 함께하고 싶었다. 려원 씨는 현장에서 사랑스럽다. 최근 로코 중 가장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윤, 임원희는 멜로를 담당하고 있다. 저희 드라마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배우다. 정극과 코미디를 다 하실 줄 아는 분이 필요했다. 이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캐스팅 제안을 드릴 수밖에 없었다. 김사권은 전작에서 선한 연기를 보여줬는데 연출자의 욕심으로 반전을 주고 싶었다. 얼굴에 양면성이 있어 악역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겠다 싶어서 섭외했다. 좋은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시청률에 대해 장혁은 “시청률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연기를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장혁은 “저희는 거의 인공호흡 수준이다. 절실하다는 거다. 서로 살기 위해 열심히 맞춰가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고, 정려원은 “저희가 안 친한데 케미가 좋다. 슛만 들어가면 잘 맞는다. 너무 안 친하다”고, 이준호는 “이제 맞춰가는 단계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려원은 “전작이 검사 역할이었다. 분석적이고 냉철하고 화통한 캐릭터였다. 이번 드라마 시놉시스를 봤는데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캐릭터였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건가 싶었다. 단새우는 굉장히 단순한 캐릭터였다. 너무 신선했고 엉뚱하게 풀면 재밌겠다 싶었다. 워낙 판타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현실에서 불가능할 것 같은데 작가님 글을 보면 말이 된다”고 말했다.

셰프 역을 맡은 이준호는 “요리사 선생님과 연습했는데 웍 드는 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하다 보니 재미가 생겼다. 지금은 잘한다기보다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고, 장혁은 이준호에 대해 “서풍 캐릭터를 잘 잡아주지 않으면 다른 캐릭터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준호 씨가 잘 잡고 있다”고 칭찬했다.

‘기름진 멜로’는 서숙향 작가의 전작 ‘파스타’와 비교되기도 한다. 이에 이준호는 “‘파스타’ 때는 셰프라는 직업이 많이 알려지기 전이다. 그래서 드라마가 나왔을 때 열풍을 일으켰다. 지금은 셰프의 삶을 대중이 많이 알고 있다. 그래서 그때의 열풍과는 다른 느낌일 거다. 유행어나 재미는 장혁 선배님이 연기하시는 두칠성 캐릭터에서 많이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려원도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으시다. 저희가 뭘 하지 않더라고 단어들이 채워주는 게 있다. 저희가 잘 잡아서 표현하면 된다. 비교에 대한 걱정은 없고 오히려 저희가 그 힘을 받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기름진 멜로’는 오는 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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