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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종교논란'을 바라보는 김어준·김형석…반문하고 축하하고 [ST스페셜]
작성 : 2018년 05월 03일(목) 11:25

김어준-박진영-김형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SB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박진영의 '구원파' 의혹과 관련, 김형석과 김어준이 개인적 견해를 밝혔다. 두둔하거나, 보도 자체를 비판하는 입장이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이른바 '구원파'로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 집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육성이 담긴 녹취록, 동료 배우 배용준과 함께한 사진 등을 첨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기사 말미에는 '구원파'와 청해진 해운, 청해진 해운과 세월호 침몰 등의 상관관계도 자세히 설명됐다. 해당 이슈는 삽시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박진영' '구원파' '배용준' 등 관련 기사와 키워드들로 채워진 것.

당일 박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단독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글을 게재했다. 그는 공개된 집회 사진은 '구원파' 집회가 아닌 단순 성경공부 집회며, 본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모인 100명 중 속칭 구원파 신도가 있던 것뿐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더불어 본인의 간증문도 게재, 내용 중 법적 혹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반대로 문제점이 없다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시사하기도 했다.

평소 박진영과 친분이 두터운 작곡가 김형석은 그를 두둔했다. 이날 저녁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진영이 올린 간증글) 전문을 읽었다"며 "진영이를 어릴 때부터 봐와서 잘 안다. 음악뿐만 아니라 궁금한 것, 배우고 싶은 건 성실하게 탐구하는 열정 있는 친구"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형석은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구원받고 평안과 기쁨을 가졌다니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 축하해 줄 일이다"라며 박진영이 앞서 올린 간증 글 전문의 링크를 함께 게재했다.

언론인 겸 방송인 김어준은 보도 자체를 맹비난했다. 개인의 종교관에 대해 알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초 보도 다음날인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일 보도된 '박진영 구원파 의혹'과 관련해 "우리가 왜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알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김어준은 "박진영이 구원파라는 게 한 매체의 주장인데, 그래서요?"라고 반문한 뒤 "박진영이 구원파든 아니든 우리 사회가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 거냐.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개인의 교리 해석이 사회적 의제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물었고, 이어 "박진영의 종교관과 청해진 사태를 왜 한 기사에 쓴 것이냐.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그 신도인 박진영이 연대 책임이 있다며 사람들이 떠들어대길 바라는 것이냐"고 '구원파 의혹' 첫 보도를 힐난했다.

한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구원파'는 대한민국 개신교계에서 사이비 종교 중 하나로 개인의 구원의 체험을 지나치게 강조한다 하여 붙여진 별칭으로 그들로부터 이단으로 지목된 교파들이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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