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내일도 맑음' 젊은 시청자 유입에 성공 해 일일드라마의 새 장을 열까.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1 새 저녁일일극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연출 어수선) 제작 발표회에 어수선 감독,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심혜진, 최재성 등이 참석했다.

'내일도 맑음'은 무스펙 흙수저 주인공의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와 주변 가족들의 살맛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와 관련 정성효 센터장은 "'내일도 맑음'은 밝고 맑고 건강한 에너지를 담은 재밌는 드라마다. '빛나라 은수'로 호평 받은 김민주 작가와 어수선 감독이 함께 좋은 작품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일일드라마는 스타 탄생의 산실이기도 하다"며 "일일드라마를 젊은 층들도 많이 본다고 한다. 따뜻한 격려와 시청 부탁드린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청춘은 푸른 봄날은 커녕 시퍼렇게 멍들어 여전히 아프기만 하다. 이에 고군분투 청춘의 7전8기 인생 리셋 스토리를 통해 모두가 공감 할 수 있는 드라마를 그려보고자 한다.

또 축복인 동시에 구속인 존재가 된 가족을 통해 철천지원수 같다가도 어느 순간 똘똘 뭉친다는 점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되새겨 볼 예정이다.

먼저 '내일도 맑음' 연출을 맡은 어수선 감독은 "건강하고 밝은 드라마다. 젊은층이 일일드라마를 조금 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 매력있는 배우로 신중하게 골랐다. 모든 세대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출생의 비밀 등 막장 요소가 사용 되는 것과 관련해 "출생의 비밀 자체가 자극적이고 선정적이고 막장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막장을 주 된 스토리로 삼아서 밀고 가는 거랑 양념으로 살짝 하면서 보여주는 것은 다르다. 소소한 일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거라 그런(막장) 요소는 양념으로 생각해 달라"고 부탁했다.

설인아는 데뷔 4년 년 만에 첫 주연을 맡은 것과 관련해 데뷔하고 4년 만에 주연을 맡았는데 너무 빠르다고 생각해서 감사하다. 너무 큰 자리를 줬다. 긴 여정 동안 아무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마치길 바라고 있다"며 "대선배 님과 함께 일 할수 있음에 감사하고 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설인아는 "일일드라마 한 선배들과 빛대어 제 매력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렇지만 저만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강하늬 역할 자체가 많이 보지 못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선배님, 언니 오빠들이 잘 이끌어 주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 자체에서 매력이 잘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잘 부탁 드린다"고 했다.

어수선 감독 역시 "일일드라마가 과거에는 젊은 층들의 스타 산실이었다. 그런데 요즘 주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 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 등 연기력과 끼와 재능이 넘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드라마에 이런 매력이 잘 녹아 들어간다면 스타 산실, 일일드라마의 명성을 찾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더해 본 방송에서 주연 배우들이 펼칠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실제로 이창욱은 전작 악역을 벗어나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다. 그는 "제가 작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악역을 했다. 그게 끝나고 시골에 할머니를 찾아 뵈러 갔는데 할머니께서 너무 속상해 했다. 할머니가 '나쁜 역할 하지 말아라'고 했다. 그런 찰라에 밝고 긍정적인 역할이 들어왔다. 이런 에너지를 안방 곳곳에 전해 드려야 겠다 싶었다. 할머니가 기뻐 하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 작품과 역할을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 '청춘의 덫' 심은하 딸 역으로 데뷔 했다는 하승리는 "연기 한 지 19년 됐다. 내가 주연을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얼마나 열심히 해야 저 자리에 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이렇게 좋은 자리에 와서 감사함을 느낀다. 성인으로 첫 주연이기 때문에 연기적으로 고민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성숙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창욱, 하승리, 진주형, 설인아는 각각 "맑고 밝은 에너지가 안방 극장에 전달 되도록 하겠다", "맑은 하루 하루 되시길 바란다", "일단 비오고, 우박 내리는 날씨에 와줘서 감사하다. 내일도 맑음 훌륭한 선배님들과 같이 한 작품이다. 잘 지켜봐 주길 바란다", "이렇게 먼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감사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그게 말로 끝나지 않게 보답할 수 있는 멋진 드라마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어수선 감독은 "제목 내일도 맑음처럼 건강하고 맑은 드라마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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