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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언론, 강정호 복귀에 냉담…"야구 잘했기에 가능한 일"
작성 : 2018년 05월 03일(목) 09:39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가운데, 현지 언론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시티페이퍼'는 3일(한국시간) 강정호의 복귀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매체는 "강정호는 자신의 나라에서 이미 세 차례 음주운전을 했다. 또 과거 시카고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역시 받았었다"면서 "강정호의 복귀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곧바로 항소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84타석에서 나와 타율 0.143 12안타 1홈런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방출됐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생활이 끝난 후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냈다. 사실상 그의 미국생활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 측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비자를 발급받게 됐다.

매체는 "강정호가 입국할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그가 야구를 잘하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멕시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는 가족을 위해 성실하게 일하고 이들은 돌보고 싶어 하는 멕시코 사람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홈런을 잘 칠 수 있는 야구선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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