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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믹스나인' 상생…불리할 때만 입 닫는 YG 양현석의 이중성 [ST포커스]
작성 : 2018년 05월 02일(수) 17:45

'믹스나인' YG 양현석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믹스나인'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믹스나인' 우승조 데뷔 무산설에 "상생"을 외치던 양현석이었다. 그러나 정작 설이 기정사실화된 상황, 양현석은 아무 말이 없다.

2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제작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믹스나인' 우승조에 속한 멤버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승조의 데뷔가 최종 무산됐다.

당초 '믹스나인' 우승조의 데뷔 시기는 4월이었다. 그러나 데뷔를 한 달 앞둔 3월, 데뷔 무산설이 나돌았다. 프로그램 종영 후 두 달이 지나도록 데뷔 관련 어떠한 일정 논의도 오가지 않았기 때문.

해당 보도 이후 양현석은 SNS를 통해 "상생~ 꼭 이루어내야죠.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라고 피드백한 뒤, 각 소속사 대표들을 만났다.

그러나 계약 조건이 달라지면서 이들의 데뷔는 재차 미뤄졌다. 프로그램이 흥행에 실패한 탓에 YG 측에서는 원래의 계약 기간인 '4개월+@'로는 성공적인 활동 성과를 이뤄내기 어렵다고 판단, 3년을 제안한 것. 그러나 일부 소속사에서는 "너무 길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후 YG와 소속사들은 여러 안을 두고 조율을 해나갔지만 끝내 완전히 일치되지 못했다. 결국 '믹스나인' 데뷔는 진전 없이 표류하게 됐다.

해당 소식에 이들의 꿈을 지지했던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정작 YG는 입을 다물었다. 사실상 YG는 그간 마약 스캔들, 교통사고, 열애설 등 소속사에 자칫 불이익을 끼칠 수 있는 민감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사생활" 혹은 입장 함구로 일관했다. 불리하면 입을 닫고 보는 YG의 오만한 뚝심이 재탕된 셈이다.

물론 관대하게 판단해서 YG 소속사 내 아티스트의 문제라면 이 같은 행보 역시 "YG만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고 두둔할 수 있다. YG의 입장 표명으로 벌어지는 후폭풍 역시 해당 아티스트와 YG의 몫이니까.

그러나 '믹스나인'은 얘기가 다르다. 우승조 9명 각각의 소속사가 엮여 있는 문제고, 더 크게 보면 매 회 방송을 보며 투표한 시청자들까지 걸려 있는 상황이다. 소속사가 컨트롤하는 아티스트의 문제가 아니다. 양현석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인지해 앞서 "상생"을 이루겠다며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

'믹스나인' 관련 기사가 쏟아지며 대중의 비난이 폭주하는 등 최종 무산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이 시점, 양현석의 SNS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두 달 전 "상생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던 그는 아직 말이 없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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