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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연패' 다저스를 구하라…ARI 상대로 4승 도전
작성 : 2018년 05월 02일(수) 15:20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4연패를 끊어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를 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다저스는 4연패 늪에 빠지며 12승17패에 그치고 있다. 2일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했지만, 불펜의 난조로 역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은 그야말로 눈부시다. 5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2.22로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고 있다. 3승과 평균자책점 2.22는 모두 팀 내 선발투수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활약의 비결은 커터다. 완벽하게 손에 익은 커터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 꽂히면서, 새로운 주무기로 자리 잡았다. 커터가 위력을 발휘하니, 포심 패스트볼도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상대 타자는 류현진이 던진 공이 커터인지 포심 패스트볼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류현진이 시즌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문제는 다저스에 있다. 다저스는 지난 1일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를 팔꿈치 부상으로 잃었다. 시거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1루수 코디 벨린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허슬 논란'도 팀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마운드에도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켄리 잰슨을 비롯한 불펜진도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이가 빠진 타선과 불안한 불펜진을 두고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만 한다.

류현진이 상대할 애리조나는 올 시즌 21승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천적' 폴 골드슈미트와 '홈런 1위' A.J. 폴락은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류현진은 지난달 3일 시즌 첫 등판에서 이들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들을 잘 넘겨야 한다.

시즌 초반 다저스 선발진의 기둥이 된 류현진이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며 다저스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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