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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울라이히의 치명적 실수, 바이에른 뮌헨의 가슴에 비수를 꽂다
작성 : 2018년 05월 02일(수) 05:11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스벤 울라이히(바이에른 뮌헨)이 치명적인 실수가 뮌헨의 심장에 비수를 꽂았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1,2차전 합계 3-4로 레알에 무릎을 꿇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뮌헨은 전반 3분 조슈아 킴미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비록 전반 11분 카림 벤제마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전반을 1-1로 마치며 역전의 가능성을 지닌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나온 울라이히의 어이없는 실책 한 방으로 인해 뮌헨이 그렸던 모든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건은 후반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터졌다.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뮌헨 코렌틴 톨리소는 울라이히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건넸다. 레알 선수들의 전방 압박이 거세긴 했으나 깔끔하게 클리어링 해내는 데는 전혀 문제 없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울라이히의 동작은 경기를 지켜보던 모두의 눈을 의심케했다. 명백한 백패스였기에 공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울라이히는 몸을 낮추며 공을 잡으려는 모션을 취했고, 이는 그의 몸을 지나쳐 골문쪽으로 향했다. 쇄도하던 카림 벤제마는 이 틈을 놓치지 않으며 무리 없이 골을 성공시켰다.

뮌헨은 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는 득점을 뽑아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동점골 이후 뮌헨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레알의 골문을 두드렸다. 뮌헨은 레알에 비해 경기를 월등히 풀어나갔고, 슈팅 숫자에서도 22대9로 앞섰다.

하지만 뮌헨은 남은 시간 동안 굳게 잠긴 레알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결국 울라이히의 결정적인 판단 미스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통한의 실책이 되고 말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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