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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 명장면 셋…두 男女가 건축물로 힐링하는 순간
작성 : 2018년 05월 01일(화) 16:55

'콜럼버스' 스틸 / 사진=영화사 오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천재적 예술 감각과 연출력으로 해외에 이어 국내 언론과 평단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콜럼버스'가 이제껏 볼 수 없던 놀라운 영상미와 두 남녀의 깊은 교감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명장면을 전격 공개했다.

모더니즘 건축 데이트 No.1

"폴™r이 생각한 건축은 치유 예술이었어요!"

#콜럼버스 지역병원 #건축은 치유 예술 # 폴™r



건축의 도시 '콜럼버스'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 진과 케이시는 모더니즘 건축물들과 함께 교감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한다. "이 건축물이 왜 좋나?"라는 진의 물음에 케이시는 "그냥 마음이 끌린다"고 답한다. 이런 그들의 발길을 붙잡은 곳은 콜럼버스 지역 병원의 정신과 병동. 제임스 폴™r이 1972년 설계하여 지어진 이곳을 케이시는 마치 가이드가 된 것처럼 신나게 소개한다. 하염없이 건축물을 바라보고 있던 진은 "폴™r이 생각한 건축은 치유 예술이었어요. 건축에는 회복력이 있고 책임은 건축가에게 있죠"라고 전한다. 이 장면은 각자의 상처와 아픔을 가진 두 남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깊은 교감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모더니즘 건축 데이트 No.2

"건축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요"

#어윈 유니언 뱅크 #마주 보는 # 두 남녀의 깊은 교감

'콜럼버스' 스틸 / 사진=영화사 오원 제공



늦은 밤 케이시가 어윈 유니언 뱅크를 바라보며 자신이 건축을 사랑하게 된 계기와 가족에 대한 부담감을 처음으로 진에게 털어놓는 이 장면 역시 '콜럼버스'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다. 자신의 꿈과 괴리가 있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을 떨쳐내고자 할 때마다 홀로 찾았던 건축물을 바라보며 이전에는 한 번도 꺼내지 못했던 진짜 속내를 드러내는 케이시와 또 그녀의 말을 차분히 이끌어내고 진지하게 들어주는 진의 대화는 섬세하게 상대를 배려하는 따뜻함이 가득 묻어있는 있는 동시에 작은 일탈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둘의 관계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두 번째 장면이다.

모더니즘 건축 데이트 No.3

"난 여기가 좋아요"

#밀러 하우스 # 에로 사리넨 # 모더니즘의 극치 # 섬세한 배려

'콜럼버스' 스틸 / 사진=영화사 오원 제공



다양한 건축물들을 함께 둘러보며 서로에 대해 깊은 공감으로 더없이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 두 남녀는 밀러 하우스로 향한다. 콜럼버스 모더니즘 건축물과 디자인을 대표하는 장소인 밀러 하우스는 금융가이자 예술품 수집광이었던 어윈 밀러가 건축가 에로 사리넨과 디자이너 알렉산더 지라드에 의뢰해 탄생한 곳이다. 두 주인공이 예술적으로 꾸며진 건축물의 내부를 감상하는 이 장면은 두 사람이 그 동안의 여정을 통해서 서로간의 깊은 내면까지 교감한다는 의미를 담으며 내면과 외면의 완벽한 교감을 이루는 곳으로, 차가운 듯 하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모더니즘 건축물을 닮은 영화는 이 장면에서 힐링 무비로서의 역할이 극대화된다.

넓은 스크린에 여백을 주는 촬영방식과 완벽한 대칭과 균형감의 미장센을 선보이며 천재성을 인정받은 코고나다 감독의 영화 '콜럼버스'는 언론의 압도적인 지지와 열정적으로 이어지는 관객들의 추천 릴레이로 4월을 대표하는 힐링 영화로 자리 잡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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