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챔피언' 소소한 웃음에 버무린 따뜻한 가족愛 [무비뷰]
작성 : 2018년 05월 01일(화) 09:12

'챔피언' 스틸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영화가 탄생했다.

'챔피언'(감독 김용완·제작 코코너)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마동석)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권율),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한예리)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영화다.

LA의 한 클럽과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마크는 진기를 통해 한국에서 팔씨름 대화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으로 향한다.

진기는 한국으로 돌아온 마크를 위해 어릴 적에 헤어진 그의 어머니가 있는 주소를 알려주고, 마크는 고민 끝에 어머니를 찾으러 나선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머니가 아닌 어린 남매 준형과 준희와 그들의 엄마 수진이 살고 있다. 자신의 어머니를 엄마라고 부르는 수진의 말에 그가 자신의 동생임을 알게 되고, 한 집에 동거하게 된다.

'챔피언' 스틸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하지만 마크가 한국에서 팔씨름 선수로 활동하는 것은 순탄치 않다. 부정부패가 오가는 팔씨름 판에서 스폰서 협찬부터 넘어야 할 산이다.

'챔피언'은 마동석이기에 가능한 휴먼 코미디 영화를 탄생시켰다. 기존 휴먼 코미디 영화와 다르게 '국내최초 팔뚝 액션'을 내세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하지만 신선한 스토리는 아니다. 예상 가능한 스토리와 웃음 코드로 인해 식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쉬운 부분. 그럼에도 마동석과 권율, 한예리, '쭌쭌남매'의 차진 연기 호흡은 영화를 가득 채운다.

김용완 감독은 "팔씨름은 손을 잡고 하는 스포츠다. 이 영화의 주제는 '손을 잡는다'라는 의미가 크다"며 "상처받고 외로운 사람들이 위로받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아픔이 존재하는 이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과정을 그리며 가족의 의미를 부여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5월 1일 개봉. 러닝타임 108분.




이채윤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