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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캐는 아저씨', 진정한 '소확행'을 보여줄게 [종합]
작성 : 2018년 04월 30일(월) 17:24

'나물 캐는 아저씨'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나물 캐는 아저씨'가 독특한 주제와 조합을 내세워 진정한 소확행의 의미를 되새기겠다 자신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나물 캐는 아저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박석형 PD를 비롯해 방송인 안정환 김준현, 배우 김응수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김보민 아나운서가 맡았다.

빠듯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 최근 곳곳에서 소확행이라는 단어가 들려온다. 소확행이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 또는 그러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김준현은 '나물 캐는 아저씨'가 진짜 소확행을 추구한다고 호언했다. 그는 "주제부터가 나물이다. 소확행이 분명하다. 지천에 널린 풀이지만 그걸 따고 음식을 만들어 먹는 맛이 대단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매력적으로 다가오실 것"이라며 "당장 나가서 뭐라도 뜯어다가 무쳐먹고 싶어 지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물 캐는 아저씨'는 나물과는 어울리지 않는 아저씨들이 시골에 내려가 나물에 밥상을 차리는 형식으로 이뤄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나물'로 자급자족을 해 '내추럴 힐링'을 표방하겠다는 '나물 캐는 아저씨'. 그간 자연 친화적 주제로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포부의 예능들은 수없이 존재했다. 현재 인기리 방송 중인 tvN 예능 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을 비롯해 '삼시세끼' 시리즈와 '도시농부', '인간의 조건' 등이 있다.

흡사한 포맷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나물 캐는 아저씨' 박 PD는 "비슷한 소재의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나도 많이 접했다"고 답했다. 그는 "공통된 소모와 로망이 있다는 의미다. 차별점을 꼽자면, '나물 캐는 아저씨'는 미시적이지만 주변 흔한 나물을 통해 로망에 다가간다는 지점"이라며 "흔하고 우리가 신경 쓰지 않은 나물도 수많은 종류가 있고 이야기가 담겨있다. 관심을 가질수록 흥미롭다는 지점이 있더라. 그 나물이라는 주제를 찾아 아저씨들이 찾아가는 과정이 디톡스, 즉 해독 과정이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장 비슷한 포맷을 지닌 '숲속의 작은 집'과 관련한 비교에 박 PD는 "결이 다를 것이다. 소지섭 혼자 나와서 자급자족하며 행복을 찾는 프로그램이더라. 반면 우리는 출연자가 여러 명 있다. 여러 이야기가 나와 오디오가 빌 틈 없다"며 "굉장히 다른 분위기라 걱정 없다. '숲속의 작은 집'에 피해의식이나 손해, 경쟁의식 전혀 없다. 굉장히 다른 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구하는 바는 같을 수 있다. 행복을 찾아가고 보는 이들에게 그런 마음이 전해지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물을 위한 나물에 대한 프로그램. 다른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지적은 불필요한 오해다. 방송을 보신다면 오해는 풀릴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나물을 통한 디톡스 추구, 얼핏 들어서는 예능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주제다. 이에 박 PD는 '나물 캐는 아저씨'들 중 '아저씨'들이 예능을 담당하리라 자신했다. 그는 "'예능'에 대한 강박도 있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웃음을 위해 노력했다. 출연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에도 초점을 맞췄다. 모두 방송인이고, 워낙 호흡과 예능감이 좋더라. 힐링, 개인 행복 추구 예능과는 다른 톤이 나왔다. 기존 버라이어티의 시끌벅적과 요즘 유행하는 정적인 예능 사이에 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나물처럼 독특한 맛이 있고, 독특한 케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물 캐는 아저씨'는 5월 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이호영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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