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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천재소녀' 리디아 고, 21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작성 : 2018년 04월 30일(월) 10:44

리디아 고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천재소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리디아 고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이민지(호주)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글을 낚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디아 고가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21개월 만이다.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리디아 고는 오랜 기간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현재 세계랭킹 18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놓게 됐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리디아 고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4번 홀과 6번 홀에서도 1타씩을 잃으며 선두 자리를 제시카 코르다(미국)에게 내줬다.

고전하던 리디아 고는 7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1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3, 1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민지가 추격에 나섰다. 이민지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그러자 리디아 고도 18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 리디아 고는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놓으며 이글 찬스를 잡았다. 이민지가 버디로 먼저 홀아웃했지만, 리디아 고가 곧바로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 가운데는 유소연과 이미향, 신지은이 각각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븐파 288타로 강혜지와 함께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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