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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리스' 첫방] 19금 수위 제대로…자극적인 화면 속 알맹이는?
작성 : 2018년 04월 28일(토) 22:19

'미스트리스' / 사진=OC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미스트리스'가 정신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의 혼을 빼놓았다.

28일 첫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연출 한지승)'에서는 장세연(한가인), 김은수(신현빈), 한정원(최희서), 도화영(구재이)의 2년 전 이야기와 현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장세연, 김은수, 한정원, 도화영은 은 전원주택에 모였다. 의문의 시체가 있는 이곳에서 장세연은 "먼저 치워야 되지 않을까. 저거?"라고 말했고 네 여자는 함께 나무 욕조에 담긴 시체 옆으로 향했다.

이어 2년 전 모습이 공개됐다. 고등학교 교사인 한정원은 분노조절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런 그를 더 열 받게 하는 이가 있었다. 바로 권민규(지일주)였다. 권민규는 잘못한 학생을 혼내는 한정원에게 오지랖을 부리는가 하면, 한정원이 점심시간에 남편과 모텔에 간 것을 본 후 약점을 잡고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

정신과 의사 김은수는 심상치 않은 환자를 만났다. 환자는 아파서 온 것이 아니었다. 아빠를 죽였다고 의심하는 내연녀에게 복수를 결심한 것. 김은수는 과거 그의 아빠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그가 사망하면서 참고인조사도 받았었다.

로펌 사무장 도화영은 업무차 의뢰인 남편 강태오(김민수)를 미행했다. 의뢰인 진혜림(최유화)이 남편의 바람을 의심하며 이혼을 위해 현장을 잡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그에게 얼굴을 보이게 됐다. 하지만 그의 보스이자 연인인 양진건(김희진)은 멈추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남편을 잃고 딸과 둘이 살아가던 장세연은 딸과 같은 유치원 학부모인 돌싱남 한상훈(이희준)과 가까워진다. 장세연에게 호감을 느낀 그가 적극적으로 다가온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장세연에게 발신번호표시제한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온다.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로,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첫 방송은 무겁고 진지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스릴러뿐만 아니라 코미디, 우정 등 여러 이야기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었다. 네 여자의 이야기가 각각 그려진 만큼 인물이 바뀔 때마다 극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19금 수위에 걸맞게 자극적인 신의 등장도 끊이지 않았다. 최희서와 박병은의 배드 신에 이어 구재이의 배드 신 또한 등장했다. 신현빈의 진한 키스신도 이어졌고, 최희서는 셔츠를 풀고 속옷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극적인 화면 속에 이야기도 정신 없이 쏟아져나왔다. 네 여자가 주인공인 만큼 네 개의 스토리가 교차 편집되며 화면에서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 과거 이야기와 현재 이야기도 교차되며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많은 이야기가 담긴 만큼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정신없고 어렵게 다가갔다. 그러나 방송 말미 시점이 다시 현재로 돌아오며 장세연이 "저 새끼가 우리한테 한 짓을 생각해 우릴 속이고 기만하고 게다가 우릴 죽이려고 했어. 대가를 치른 거야"라며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려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과연 이어지는 회에서는 미스터리가 풀려가며 갈팡질팡하는 시청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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