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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이슈]관중 돌발행동으로 더욱 주목 받은 류현진의 역전 2루타
작성 : 2018년 04월 28일(토) 15:06

류현진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역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그의 2루타는 관중의 돌발행동으로 인해 더욱 주목 받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9에서 2.22로 다소 상승했다.

이날 류현진은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더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타석에서의 도드라진 활약이었다.

류현진은 팀이 2-2로 맞선 4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잡아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그의 9구째를 강하게 타격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야시엘 푸이그와 코디 벨링저는 홈 플레이트를 밟았고, 다저스는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사실 류현진의 2루타는 역전 적시타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다저스는 앞선 4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에 1-2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후속타자 벨링저는 볼넷출루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푸이그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가 워낙 깊었기에 1,2루 주자 모두 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관중이 이를 방해했다. 푸이그의 타구가 파울 지역으로 흐르자 경기를 지켜보던 한 관중은 이 타구를 낚아챘다. 결국 푸이그의 타구는 인정 2루타가 돼 1루 주자였던 벨링저는 3루에서 멈춰섰고, 푸이그는 2루 베이스로 갔다. 역전이 아닌 동점에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다저스도, 푸이그도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의 방망이가 순간 빛을 발했다. 류현진은 푸이그와 벨링저를 모두 불러 들이는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팀에게 역전을 선물했다. 비록 다저스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에 패배했지만, 류현진의 안타는 어처구니 없게도 관중 덕에 역전 적시타가 되며 큰 주목을 이끌어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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