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포커스]'안타치고 삼진잡고' 류현진, 투타 맹활약에도 4승 놓쳤다
작성 : 2018년 04월 28일(토) 14:51

류현진 선수/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좋은 피칭과 타점을 동시에 선보였으나 시즌 4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99에서 2.22로 다소 상승했다.

말 그대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한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2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데 이어 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초반은 다소 위기였다. 류현진은 2회 에반 롱고리아와 풀카운트 대결을 펼쳐 7구째 시속 132km 짜리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걸었으나,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브랜든 크로포드와 대결에서도 3구째 커브볼이 공략당해 추가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자신이 내준 실점을 타점으로 만회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류현진은 4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 방망이를 잡아 상대 선발 데릭 홀랜드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류현진은 그의 9구째를 강하게 타격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야시엘 푸이그와 코디 벨링저가 홈으로 들어왔고, 다저스는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자신의 손으로 역전을 일궈낸 후 류현진의 피칭은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

류현진은 4회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5회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을 뿐 모든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비록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다저스 불펜은 류현진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다저스는 7회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배했다. 류현진은 결승타를 친 승리투수라는 진기한 기록을 눈앞에서 놓쳤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