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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복귀' 강정호 "더 이상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겠다"
작성 : 2018년 04월 28일(토) 09:11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팀으로 복귀하게 된 강정호의 입장을 밝혔다. 강정호는 "가족, 친구, 동료, 구단, 팬들 그리고 잘못된 내 행동으로 영향을 받은 분들께 사과를 드린다"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곧바로 항소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강정호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84타석에서 나와 타율 0.143 12안타 1홈런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방출됐다.

더 이상 돌파구가 없어보였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생활이 끝난 후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냈다. 사실상 그의 미국생활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 측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비자를 발급받게 됐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두 번째 기회를 준 미국 정보에게도 정말 고맙다"며 "피츠버그 구단,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지난 몇 년간 여러분의 지지가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강정호는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야구장으로 돌아갈 수 있어 기쁘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라른 것을 증명하겠다. 더 이상 누구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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