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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언론, 강정호 복귀에 싸늘…"세 번의 음주운전? 납득할 수 없어"
작성 : 2018년 04월 27일(금) 15:10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비자를 발급 받으며 메이저리그로 돌아간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아 피츠버그로 돌아오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며 "1년 넘게 미국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 노력하며 강정호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피츠버그 지역 언론의 반응은 구단 측과 정반대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포스트 가제트'의 론 쿡 기자는 강정호의 복귀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쿡 기자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이를 세 번이나 반복했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강정호는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다. 강정호는 죽을 수도 있었고, 그가 다른 사람을 죽일 수도 있었다. 강정호는 (친구가 운전을 했다며)경찰에게 거짓말까지 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곧바로 항소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돌파구를 찾던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했지만, 12안타, 1홈런, 타율 0.143,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의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방출됐다. 하지만 극적으로 비자가 발급되며 강정호는 다시 한 번 피츠버그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쿡 기자는 "나는 강정호가 지난 2016년 부상 당시 휠체어를 타고 PNC 파크에 나타났을 때 팬들이 그에게 보냈던 열렬한 환호를 기억한다"면서 "하지만 강정호는 2016년 10월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현재 강정호가 피츠버그로 돌아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나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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