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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 동료들, 강정호 복귀에 반색…"집에 돌아온 것 처럼 환영하겠다"
작성 : 2018년 04월 27일(금) 08:58

강정호 / 사진=아시아경제DB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복귀에 팀 동료들을 쌍수를 벌려 그를 환영했다.

강정호가 마침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간다. 피츠버그 구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미국 비자를 발급 받아 피츠버그로 돌아오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린다"고 발표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강정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곧바로 항소했으나, 지난해 12월 18일 재판부는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한 순간에 백수가 된 강정호는 경기력 유지를 위해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84타석에서 나와 타율 0.143 12안타 1홈런 출루율 0.219, 장타율 0.20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방출됐다.

더 이상 돌파구가 없어보였다. 강정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생활이 끝난 후 한동안 무적 신세로 지냈다. 사실상 그의 미국생활은 끝을 향해 달려가는 듯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 구단과 강정호 측의 노력으로 인해 결국 비자를 발급받게 됐다.

강정호의 복귀에 팀 동료들도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피츠버그의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는 "그가 나에게 2주 전에 전화를 해 '나 돌아간다. 나 돌아간다'고 말했지만 믿지 않았다. 강정호는 지금 (야구에)매우 굶주려 있다. 강정호는 우리 팀의 일원이다"고 말하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이어 세르벨리는 "우리는 (강정호의 복귀를 환영하며)춤을 출 것"이라며 "그는 우리의 일부다. 우리는 그에게서 떠난적이 없다. 팬들 역시 강정호를 사랑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그도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강정호가 돌아오면, 집에 온 느낌이 들도록 환영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동료 그레고리 폴랑코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폴랑코는 "강정호가 돌아온다고?"라고 놀라움을 표시하며 "정말인가? 와, 이건 정말 엄청난 뉴스다"고 말했다.

한편 강정호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36홈런 120타점 타율 0.273을 기록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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