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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감우성 시한부 충격, 심장에 무리왔다"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8년 04월 27일(금) 08:49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 / 사진=굳피플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가 극중 감우성 시한부 설정에 충격 받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배우 김선아는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선아는 극 중 딸을 잃은 뒤 남편까지 후배에게 빼앗긴 채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40대 여성 안순진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특히 김선아는 초반 허딩기 가득한 코믹 한 모습에서 극 말미로 갈수록 시한부 손무한(감우성)과 애틋한 사랑을 나누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김선아는 극 중 손무한이 췌장암을 앓는 시한부이며 과거 딸이 사망했다는 설정과 관련해 "촬영 당시 모든 설정은 알고 있었다. 다만 언제부터 어떻게 풀어 질지 모른 채 어느 정도쯤에 나온다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손무한) 시한부 설정이 빨리와서 충격 받았다. 시한부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 아니라 시한부 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며 "초반에 밝은 느낌으로 갔었는데 에필로그라는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그 설정이 나왔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또 김선아는 "(손무한이 시한부란 것이 밝혀지는 장면을 보고)감독님께서 충격요법을 주시는 건가 했다. 사실 충격을 시청자들이 받아야 하는 배우인 제가 받았다. 그때부터 심장에 무리가 왔다"면서 "또 제가 생각한 거 보다 손무한이란 사람이 너무 아프더라. '무슨 잘못을 많이해서 이렇게 아파야 하냐'고 했다. 그래서 약간 멘붕이 왔다"고 털어놨다.

김선아는 "그래서 배우 눈도 보지 못한 채 피하곤 했다"면서 "딸 관련 이야기 역시 알고 있었지만 재판이나 이런 요소는 멜로 드라마 부분에서 많이 차지 하게 되는 것은 극이 점점 진행되면서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선아는 '키스 먼저 할까요'가 멜로 임에도 불구 사회적 이슈를 다룬 것과 관련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작가님이 '키스 먼저 할까요'를 통해 '한 생에 다른 생애를 껴안는 거룩하고 싶은 이야기다'고 하셨고, 감독님 역시 '한 상처가 다른 상처를 보듬어 안아 상처가에 상처의 역사를 극복한다'는 이야기로 해석했다"면서 "재판 등 다크한 이야기를 싫어하는 부분도 있고, 시청률도 손해를 봤지만 가져 갈 수 밖에 없던 이야기였다"고 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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