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ST스페셜]'라틀리프 복귀' 현대모비스, '높이+득점력'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작성 : 2018년 04월 26일(목) 12:06

[KBL센터=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 라건아)가 친정팀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라틀리프의 영입으로 현대모비스는 높이와 득점력이라는 두 가지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라틀리프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진행된 특별 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현대모비스의 선택을 받았다. 라틀리프는 오는 6월 1일부터 2021년 5월 31일까지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코트를 누빈다.

KBL은 앞서 23일부터 25일까지 특별귀화선수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0개 구단 중 전주KCC,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SK 만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고, 최종 승자는 현대모비스가 됐다.

많은 팀들이 라틀리프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한 이유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라틀리프는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어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할 수 있지만, KBL에서는 외국인 신분이다. 라틀리프를 선발하려면 연봉, 세금, 수당 등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라틀리프를 영입하는 팀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2명 더 보유할 수 있으나 샐러리캡이 42만 달러(약 4억 5300만원)이내로 제한된다. 라틀리프를 영입하지 않은 팀은 상한선이 70만 달러(약 7억 6000만원)다.

라틀리프는 이제 향후 3시즌 간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KBL 무대에 선다. 라틀리프는 지난 2012년 현대모비스에 입단하며 한국 농구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라플리프는 이후 6시즌 동안 KBL 무대를 누비며 경기당 평균 18.3득점, 10.3리바운드를 올리며 최고의 외인을 발돋움 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는 라틀리프가 뛸 당시 3연패를 일궈냈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떠난 이후 거의 센터 없는 농구를 펼쳤고, 한계점을 드러내며 우승권과 멀어져갔다. 지난 시즌 이종현을 영입하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그가 시즌 막판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안양 KGC에 무릎을 꿇었다.

라틀리프의 합류는 현대모비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될 전망이다. 라틀리프는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초 출전이 불투명한 이종현의 빈 자리를 대신할 최적의 카드다. 또 이종현 복귀 후에는 강력한 트윈타워 구축으로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KBL 통산 평균 18.70점, 지난 시즌 서울삼성 소속으로 24.48점을 올린 라틀리프는 현대모비스의 득점력에도 플러스 알파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도 "1년 차 때는 수비 열심히하고 잘 달리는 선수, 2년 차 때는 공격을 조금 할 줄 아는 선수, 3년 차 때는 미들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였다면, 지난 시즌 삼성에서는 리더 역할을 했다"면서 "경험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최절정에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라틀리프가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