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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지단의 전술적 유연성, 결과는 '아센시오 결승골'
작성 : 2018년 04월 26일(목) 05:57

지네딘 지단 감독 / 사진= 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갖춘 전술적 유연성이 마르코 아센시오의 결승골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지단 감독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빠른 상황 판단, 그리고 적절한 전술 변화로 바이에른 뮌헨 원정 경기 승리를 낚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 시간) 오전 3시 45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지단 감독은 최근 다소 부진했던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대신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이스코 시프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공략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셈이 맞지 않았다. 이스코는 바이에른 뮌헨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피지컬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이렇다 할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지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스코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했다. 빠른 아센시오를 투입해 공격 속도를 높이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향한 크로스를 노리는 전술을 새로이 들고 나왔다.

아센시오는 지단 감독의 선택에 응답했다. 상대 수비 실수가 시발점이었지만, 아센시오는 역습 상황에서 패스를 받아 침착히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지단 감독은 후반 중반 오른쪽 측면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의 부상 이후 교체에서도 기지를 발휘했다. 수비수인 헤수스 바예호와 테오 에르난데스가 벤치에 있었지만 카르바할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는 벤제마였다. 지단 감독은 바스케스를 측면 수비로 내리고, 벤제마와 호날두를 공격수로 위치시켜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노리는 치밀함을 선보였다.

지단 감독은 자신이 준비해온 전술이 통하지 않자 곧바로 변화를 꾀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고, 부상으로 인한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재배치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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