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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4강 빅뱅
작성 : 2018년 04월 26일(목) 00:00

하인케스 감독(왼쪽) 지단 감독(오른쪽)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럽 정상의 자리로 가는 길목에서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뮌헨과 레알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에서 맞붙는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매치다. 레알과 뮌헨은 결승 무대에서 만나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뮌헨은 지난 2012-2013시즌 현 감독인 유프 하인케스 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다. 뮌헨은 8강에서 세비야를 합산 스코어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리그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포칼컵에서는 이미 결승전에 올라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뮌헨은 하인케스 감독의 지도 하에 다시 한 번 트레블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뮌헨의 해결사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 나서 28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과의 격차가 14골인 것을 감안했을 때 득점왕 수상이 유력하다. 레반도프스키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5골을 뽑아내며 득점 감각을 한껏 끌어올렸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클럽이다. 레알은 총 12번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대회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개편 이후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3연패'에 도전한다. 레알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휘 하에 지난 2015-2016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눌렀고, 2016-2017시즌에는 유벤투스를 제압해 유럽 정상의 자리에 서며 2년 연속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레알의 주포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150경기에 출전해 120골 40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무시무시한 폼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새로운 역사를 또 다시 써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양 감독의 흥미로운 기록도 경기 보는 맛을 더한다.

하인케스 감독과 지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로 명칭과 규정 등이 바뀐 지난 1992-1993시즌을 기점으로, 결승 진출 확률 100%를 자랑한다. 양 팀이 결승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기 때문에 두 감독 중 한 쪽의 기록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깨질 수 밖에 없다.

전략이면 전략, 전력이면 전력,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뮌헨과 레알의 대결의 승자는 누가될까. 이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은 양 팀의 1차전 경기가 열리는 뮌헨을 향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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