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슈츠’ 장동건 박형식 브로맨스가 폭발했던 60분이다.
25일 첫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에서는 외모, 능력, 재력 모든 면이 완벽한 남자 강&함 수석 파트너 최강석(장돈건) 변호사가 가진 것 없지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고연우(박형식)와 운명같은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슈츠’는 미국에서 시즌7까지 방송된 미국 NBC 유니버설 드라마 ‘슈츠’ 리메이크판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인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다.
장동건은 원작 속 노련함과 야망을 가진 하비 스펙터를 각색한 최강석 역을 맡았다. 하비스펙터가 초반에 인간미라고는 없었지만 극이 진행 될수록 츤데레 매력을 제대로 발산하며 전세계 여성 시청자를 매료 시켰다.
장동건이 연기한 최강석은 탁월한 지성과 판단력으로 승승장구의 승률을 자랑하며, 언제나 자신만만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동경이 되는 인물로 여기에 위트에 인간미까지 더하며 더 없이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석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뺑소니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 변호사가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는 아픈 청춘 고연우의 능력을 한 눈에 꿰뚫으며, 두 사람의 우연한 만남이 결국 운명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특히 재벌2세(이이경) 눈 밖에 난 고연우가 범죄자가 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구해낸 최강석의 모습은 그간 가난한 여주를 위기에서 구해주는 백마탄 왕자와 겹쳐 보이게 하며, 로맨스 물이 아닌 ‘슈츠’에서도 간질간질한 브로맨스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냈다.
특히 ‘슈츠’는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뻔한 법정 드라마와는 달리, 법정에 들어가지 않고 이기는 법을 아는 상위 1%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그들만의 리그의 뒷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초반 시청자 흥미를 최대치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들의 성공과 실패, 권력과 사랑, 욕망이 혼재하는 공간 로펌에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낼 향후 스토리에 성공 여부가, 한국판 ‘슈츠’ 시즌제를 가르는 중추가 될 것으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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