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NE1 출신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같은 그룹 멤버였던 산다라박과 '미미샵'이 후폭풍을 맞았다.
산다라박은 25일 JTBC4 뷰티 리얼리티 프로그램 '미미샵'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PD수첩'이 하루 전, 검찰 개혁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 박봄 암페타민 밀수입 사건을 다루면서 검찰의 YG엔터테인먼트 봐주기 수사 의혹을 언급, 박봄 논란 재점화로 떠들썩한 날이었다.
2NE1이라는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한 취재진은 산다라박에게 "박봄과 연락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화제가 되고 있는 근황에 대해 알려달라"고 질문했고, 산다라박의 얼굴은 급격히 굳어버렸다.
하지만 해당 상황은 박봄이라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타고 기사화되면서 화제가 됐다. 산다라박은 물론, '미미샵'까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
사실상 '미미샵'은 이전까지 별다른 화제를 모으지 못한 프로그램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미미샵'은 예능 쪽에서도 화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뷰티 프로그램이고, 토니안 산다라박 신소율 치타 김진경 등 출연자들도 핫한 이슈메이커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들인데다 '미미샵'이 전파를 타는 JTBC4 역시 20일 개국한 신생 채널로 상대적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
그랬던 '미미샵'이 논란에 오른 박봄을 안고 '뜨거운 감자'가 됐다. '미미샵'은 원치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박봄은 '미미샵'을 떠들썩하게 만들어준 노이즈마케팅 수단이 된 셈이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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