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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나이 논란, 문제 본질은 나이가 아니다 [ST포커스]
작성 : 2018년 04월 25일(수) 21:04

박봄 나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2NE1 출신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 사건이 재차 논란에 오른 가운데 박봄 나이를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에 집중한 이 같은 논란은 다소 아쉽게 다가온다.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2010년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은 박봄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자료화면을 통해 2010년 사건처리 기준, 박봄의 나이가 "당시 31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박봄의 나이는 1984년생으로 올해 만 34살이다. 프로필대로라면 2010년 박봄의 나이는 만 26세. 일치하지 않은 정보 탓에 박봄 나이 논란이 불거졌다.

더군다나 박봄 나이 논란은 마약 스캔들 당시 이미 한차례 문제가 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박봄의 상황을 해명하고 두둔하는 과정에서 박봄이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친구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고, 사망 소식이 실린 신문에서의 나이와 실제 알려진 나이의 아귀가 맞지 않아 문제가 일었던 것.

나이 의혹이 말끔히 걷어지지 않은 채, 다시금 'PD수첩'에서 나이가 다르게 나오면서 박봄 나이는 재차 관심사에 올랐다. 포털사이트에는 '박봄 나이'가 실시간 검색어를 휩쓸었고 그의 나이를 두고 무엇이 맞는 것인지 진실 여부를 따지는 기사가 쏟아졌다.

결국 'PD수첩' 측은 "'당시 31세'는 최초 보도된 2014년 기준의 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 박봄 나이 논란은 해프닝으로 종결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봄의 밀수입 사건을 두고 박봄의 나이에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현 상황은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논점에서 벗어난 논란이라는 지적이다.

정말 중요한 건 박봄이 암페타민을 무려 82정, 다량 밀수했고 그 중 2정을 먹었으며, "마약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반입 과정에서 젤리류로 둔갑하고 여러 경로를 거쳐 들여오는 등 미심쩍은 정황들이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입건유예 처분을 해 납득하기 어려운 처벌 수위로 YG 봐주기 수사 의혹을 일으키는 등 물의를 빚었다는 것이다.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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