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일주일 만의 복귀전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43이 됐다.
오타니는 지난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손에 생긴 물집으로 인해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당시 오타니는 2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오타니는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투구 이닝은 늘어났고, 투구수는 시즌 최다인 98개를 기록했다. 특히 최고 구속은 101마일(시속 163km)까지 나오며 무시무시한 위력투를 선보였다.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호세 알튜베를 뜬공으로,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포수 마틴 말도나도는 스프링어의 도루를 저지하며 오타니를 도왔다.
오타니는 2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조쉬 레딕과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브라이언 맥켄에게 볼넷출루를 허용했고, 마빈 곤잘레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3회와 4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오타니는 3회 첫 타자 데릭 피셔를 6구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감을 키웠다. 그러나 스프링어를 파울플라이로 솎아냈고, 알튜베와 레딕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에는 공 7개를 던져 병살타 한 개를 포함해 이닝을 매조지 했다.
오타니는 5회 투런포를 허용하며 자책점을 높였다. 오타니는 선두타자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후속타자 피셔에게 투런포를 얻어 맞았다. 오타니는 이어 타석에 오른 스프링어에게 우전 안타까지 내주며 흔들렸지만, 알튜베, 코레아, 레딕을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오타니는 6회를 넘기지 못했다. 오타니는 6회말 선두타자 구리엘을 내보낸 뒤 브레그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호세 알바레즈가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맥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승리도 함께 날아갔다.
한편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8-7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1회 마크 트라웃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뒤 휴스턴이 1회말 1점을 만회할 동안 2,3회에 걸쳐 안드렐튼 시몬스와 저스틴 업튼의 홈런, 적시타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에인절스는 5회와 6회 연달아 2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 시몬스의 스리런포를 포함해 4점을 뽑아내며 다시 앞서갔다.
결국 에인절스는 7회말 2실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 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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