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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더비' 리버풀-AS로마,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격돌
작성 : 2018년 04월 24일(화) 14:44

모하메드 살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리버풀(잉글랜드)과 AS로마(이탈리아)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길목에서 만났다.

리버풀과 로마는 25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앤필드에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갖는다.

'언더독'들 간의 맞대결이다. 리버풀은 8강에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지만, 2연승을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리버풀이 10년의 한을 풀었다면, 로마는 34년의 한을 풀었다.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까지 오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로마는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많은 이들이 리버풀-로마의 맞대결보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준결승전을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버풀과 로마 모두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추고 있는 팀들인 만큼, 일단 결승전에만 오르면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리버풀-로마의 키플레이어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다. 지난 시즌까지 로마에서 활약했던 살라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살라는 이적 당시,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바로 모라타(첼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아스널)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이후에는 이들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올 시즌 살라의 성적은 46경기 41골 13도움으로, 경이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다. 친정팀을 향해 비수를 겨누는 살라와 이를 막아내야 하는 로마 수비수들 간의 맞대결은 두 팀의 경기에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리버풀과 로마의 첫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을 팀은 어느 팀이 될 것인지 전 세계 축구패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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