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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벵거에서 비에이라로? 아스널, '벵거볼' 기조 이어갈까
작성 : 2018년 04월 20일(금) 19:06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과 작별한다. 아스널의 후임 감독으로는 벵거 감독의 휘하에서 핵심 선수로 이름을 날린 패트릭 비에이라 뉴욕 시티FC 감독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벵거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비에이라가 아스널의 '벵거볼' 기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의 작별을 전했다. 벵거 감독은 "정말 감사했다. 구단과 논의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아스널을 맡은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아스널과의 작별을 발표했다.

지난 1996년 부임해 22년 간 아스널을 이끈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패스 축구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입했다. 벵거 감독과 함께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003-2004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무패 우승(26승 12무)로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기적인 패스워크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던 당시의 아스널, 이때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가 바로 비에이라다. 비에이라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 신체조건을 활용한 수비력 등을 십분 발휘하며 공격적인 아스널에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로 벵거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벵거 감독은 비에이라를 후임으로 지목하며 자신의 축구 철학이 아스널에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다만 22년 간 이어져 온 벵거 감독의 축구가, 아스널의 최근 트로피 수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 아스널 수뇌부들에게 고민을 안겨줄 수 있다. 아스널이 새로운 시대를 벵거의 후계자에게 맡길 것인지, 새 인물을 찾아 나설지 향후 행보에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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