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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방', 드라마인지 현실인지 모를 이야기…20대 힐링 드라마 [종합]
작성 : 2018년 04월 20일(금) 14:17

'자취, 방'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자취, 방’이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까.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서 스튜디오 온스타일 디지털드라마 '자취, 방'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이설, 김형석, 배윤경, 김성현, 김소희, 최성환 PD, 이우탁 팀장이 참석했다.

‘자취, 방’은 온스타일 채널의 디지털 콘텐츠를 전문 제작하는 STUDIO ONSTYLE(스튜디오 온스타일)이 2018년 첫 선보이는 디지털 드라마다.

3년째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 국문과 5학년 임용고시 준비생 이지연(이설)의 자취방 속 다양한 사물들의 시점으로 20대 청춘을 바라본다. 임용고시를 준비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동기를 갖지 못하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 지연을 통해, 청춘의 불안과 고민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날 최성환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1534 여성 타겟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하며 시작한 프로젝트다.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이고, 그게 대학 생활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사물들이 방 안에서 말을 할 수 있다는 엉뚱한 설정을 가지고 이 두 가지를 접목해 기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튜디오 온스타일이 표방하는 ‘나답게 나로서기’를 표현하기 위해 버무린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형석은 “물건을 의인화해서 지루하기 않게 풀어낸 것이 다른 디지털 드라마와 다른 특별한 차별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설은 “대본을 봤을 때 저도 사물이 의인화된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또 작가님이 음악을 신중하게 고르셨더라. 몰입도를 높여주는 음악도 저희 드라마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또 저희 드라마는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사물들의 이야기를 듣는 매력도 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현실적인 스토리에 대해 최성환 PD는 “대본은 20대 작가 두 분과 함께 썼다. 주인공이 취업 과정에서 느끼는 것들이 나온다. 저도 언론고시를 준비하며 스터디를 했다. 그때 감정들을 많이 끄집어냈다. 그때 경험했던 것들이 돌이켜보면 기억에 남고, 방황했던 것들이 지금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런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또 각자의 경험담과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교집합으로 모여 이런 대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성환 PD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또 최성환 PD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굳이 이거를 이야기로 만들었어?’ 싶은 것들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사물들이 말하는 설정을 넣었다. 최대한 저희 타겟에 가깝게 했다. 그들이 경험해봤을 평범한 이야기들을 어떻게 안 평범하게 할 것인가 형식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없다. 감히 무슨 말을 한다기보다는 재밌는 이야기를 고민해서 내놓은 작품이다. 요즘 ‘N포세대다’ ‘노오력이 의미 없다’ 등 ‘포기’라는 단어가 청춘의 키워드가 됐는데 그런 것만이 청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와중에 끝까지 가고 싶은 분들도 계실 거다. 그럴 때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 비슷한 친구들이 있다는 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무조건 힘을 내라기보다는 덤덤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짧은 제작 기간이었는데 배우님들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만나보게 될 배우니 기대해 달라. 더불어 ‘자취, 방’도 스튜디오 온스타일에도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자취, 방’ 3화는 오는 21일에 만나볼 수 있다. 이후 4화부터는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 스튜디오 온스타일 페이스북과 드라마당 by STUDIO ONSTYLE 페이스북, 유투브, 네이버TV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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