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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금메달 땄을 때보다 기분이 더 좋다"
작성 : 2018년 04월 18일(수) 21:36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김선형(서울SK)가 우승의 감격을 전했다.

김선형의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원주DB에 79-77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1,2차전 패배 뒤 4연승을 내달리며 1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맛 봤다.

김선형은 "개인적으로 금메달을 땄을 때보다 기분이 좋다"면서 "팀 동료들이 똘똘 뭉쳐 일궈낸 우승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김선형과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분명히 부저가 울렸는데도 아직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이 뛰어 나올 때 우승을 실감했다. 부상으로 병원에서 재활할 때 부터 시작해서 올해 모든 일이 다 스쳐갔다. 쓰러져서 울고 있는데 동료들이 저를 밟아서 영광의 상처가 생겼다(웃음). 화이트 말대로 18년 만에 우승을 했다.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만든 결과다. 개인적으로는 금메달보다 기쁘다.

▲ 연장전을 생각했는지.
3쿼터에 분위기가 DB쪽으로 갔기 때문에 4쿼터에는 다시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DB선수들에 비해 우리가 체력과 집중력이 좋았던 것 같다. 4쿼터를 가른 요소라고 생각한다.

▲ 2연패 당시 분위기는 어땠는지.
2연패 당시에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첫 게임을 잡을 수 있었는데 패배하다보니 두 번째 게임까지 여파가 미쳤다. 하지만 착잡했지만 정신을 차렸다. 홈에서 1승 만 거두면 분명히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마지막에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쳤는데.
2구는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압박감 속에서 자유투를 쏘는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두 번 다 불안하진 않았다. 하지만 1구를 놓치면 2구째는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에 던졌다.

▲ 5년 전 문경은 감독과 지금 문경은 감독이 다른 점은.
제가 감독님을 평가할 수 는 없지만 저와 많이 비슷한 것 같다. 저도 감독님도 5년 전에 패배의 아픔을 경험했기 때문에 (두)경민이보다 제가 더 간절했던 것 같다. 감독님이 5년 전과 달라진 점은 조금이라도 틈을 주지 않으려 했다는 점이다. 2연패 후 3연승을 달렸기 때문에 들뜰 수도 있었지만, 감독님이 잘 잡아주신 덕에 너무 든든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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