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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숨은 영웅' 메이스의 2쿼터 투혼, SK 우승에 발판 놓다
작성 : 2018년 04월 18일(수) 20:53

[잠실학생체육관=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제임스 메이스(서울SK)가 투혼을 발휘하며 팀의 우승에 발판을 놨다.

메이스의 SK는 1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원주DB와 경기서 80-77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18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메이스는 12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다방면에 걸쳐 고른 활약을 펼친 메이스였지만, 이날 경기 메이스의 하이라이트는 2쿼터에 나왔다.

SK는 17-22로 5점 뒤진 채로 2쿼터를 시작했다. 기세 역시 DB가 앞섰다. 그러나 SK에는 메이스가 있었다. 시작은 3점포였다. 메이스는 쿼터 시작과 동시에 깨끗한 3점슛으로 DB의 링을 가르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메이스는 상대의 슛을 블락한 이후 곧장 패스를 내줬고, 공을 받은 안영준은 속공 플레이를 통해 득점을 뽑았다.

백미는 2쿼터 종료 6분44초께 나왔다. 메이스는 라인 바깥으로 나가던 공을 몸을 던져 살려냈다. 공을 잡은 이는 테리코 화이트. 화이트는 곧장 DB 진영으로 내달린 뒤 정확한 3점포로 추격하던 DB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은 화이트의 몫이었지만 메이스의 투혼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장면이었다.

메이스는 두경민의 연이은 3점포로 분위기를 되찾으려 노력하는 SK의 추격 의지에 호쾌한 덩크로 응수했다.

메이스의 눈부신 활약으로 2쿼터 10점 차 리드를 벌린 SK는 3쿼터 DB에게 동점을 허용하는 등 잠시 주춤했으나, 결국 마지막에 웃으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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