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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나만 알긴 아쉬웠던 시트콤의 부활
작성 : 2018년 04월 18일(수) 06:25

'으라차차 와이키키'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으라차차 와이키키'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으라차차 와이키키’ 나만 알기만 아쉬웠던 시트콤의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7일 종영된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강동구(김정현), 이준기(이이경), 봉두식(손승원)이 각각 꿈과 사랑을 이루며 꽃길을 예고한 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 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강동구, 똘끼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봉두식을 비롯해 어린나이에 엄마 된 리틀 싱글맘 한윤아(정인선), 남성호르몬 과다분비로 하루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코 밑과 턱에 수염이 자라나는 특이 체질을 지닌 강서진(고원희), 불안남 강동구의 연인에서 ‘와이키키’ 게스트 하우스에 입성하며 봉두식과 묘한 러브 케미를 뽐내고 있는 민수아(이주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여섯 남녀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번지르르한 말이나 따뜻한 행동으로 위로를 건네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아픔을 더 극적으로 보이거나 코믹하게 표현하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흑역사의 단편을 진실성 있게 그려낸다.

하지만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회차를 거듭 할수록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건 단순히 재밌기만 해서가 아니다. 이는 설렘 지수 높인 ‘찌질’한 사랑의 흑역사를 가진 동구가, ‘슈퍼스타’를 향한 네버 엔딩 고생길 원맨쇼를 펼치는 준기가, 모태솔로 탈출기를 그려내는 청정남 두식이 모습이 나 혹은 내 주변의 누군가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마냥 웃기기만 한 시트콤이 아닌 청춘들의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을 녹아 낸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통해 자신의 고민을 위로 받고 있다. 이에 지난 3개월간 시청자를 웃고 울린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시즌2를 시청자가 기대하고 기다리는 이유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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