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2패 뒤 3연승' SK, DB에 98-89 승리…정상까지 '단 한걸음'
작성 : 2018년 04월 16일(월) 21:00

사진=KBL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서울SK가 2연패 후 내리 3경기를 잡아내는 저력을 보이며 시리즈 전적을 뒤집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원주DB와 경기서 98-8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2패 뒤 3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전적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DB는 홈에서 뼈 아픈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처지가 됐다.

이날 SK 제임스 메이스는 홀로 25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테리코 화이트는 23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1쿼터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SK는 최준용과 화이트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DB는 SK가 안영준의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5점을 내고 나서야 두경민이 파울로 인해 얻어낸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다. DB는 김태홍의 외곽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SK를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화이트, 최부경, 김민수 그리고 메이스가 골고루 득점을 터뜨리며 격차를 벌렸다. SK는 23-11, 더블 스코어 보다 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2쿼터 DB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초반은 1쿼터와 동일하게 10점 대 격차가 유지됐다. SK는 최준용의 속공과 메이스, 화이트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하지만 DB의 작전이 먹히기 시작하며 분위기에 변화가 일었다. DB는 공을 철저히 외곽으로 돌려 3점을 노렸다. 공이 링에 맞고 튀어 나오면 즉시 리바운드를 선점해 기어코 득점을 뽑아냈다. DB는 두경민의 3점포와 김태홍, 벤슨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혀갔고, 벤슨의 호쾌한 덩크로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쿼터를 1분께 남겨 놓고 양 팀은 3점 대결을 펼쳤다. 포문을 연쪽은 SK였다. SK는 화이트의 2연속 3점포로 DB의 흐름을 깼다. DB는 버튼이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달아나는 SK의 발목을 잡았다. DB는 버튼의 버저비터 3점포로 42-46까지 점수 차를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SK는 DB의 추격이 무색해질 만큼 달아났다. SK는 시작과 동시에 최준용의 3점포와 화이트의 득점으로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7분여를 남기고 최준용을 빼고 김민수를 투입하며 선수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SK의 기세는 계속됐다. SK는 화이트의 자유투 득점과 메이스의 3점포까지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DB는 버튼과 벤슨을 앞세워 부랴부랴 추격에 다섰으나 쌓여가는 SK의 점수를 저지할 수 없었다.

벌어진 점수 차에 비해 시간이 부족했던 DB는 4쿼터 외곽으로 볼을 돌리며 3점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반면 SK는 화이트의 외곽슛과 최부경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DB는 두경민의 연이은 3점포와 버튼의 고군분투로 끝까지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았다. DB는 윤호영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점 차로 따라 붙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였다. SK는 화이트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선형이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을 올리며 DB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DB는 25초께를 남겨놓고 터진 두경민의 3점슛으로 끝까지 경기를 놓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SK의 98-89 승리로 종료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