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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몸쪽 공략도 거뜬'…오타니의 약점은 무엇일까
작성 : 2018년 04월 13일(금) 12:19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약점은 무엇일까.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오타니의 질주에는 거침이 없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 고의4구 1개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46(26타수 9안타) 3홈런 11타점이 됐다. 타자로 출전한 경기가 불과 7경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성적이다. 특히 대타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6경기에서는 매 경기 안타를 때려냈다.

많은 사람들이 '투수 오타니'에 주목을 하고 '타자 오타니'는 흥밋거리로 여겼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타자 오타니'의 활약도 '투수 오타니'만큼이나 강렬하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오타니의 활약에 감탄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분석을 통해 오타니의 약점을 공략하려 시도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도 그랬다. 이날 캔자스시티는 오타니의 몸쪽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효과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오타니를 막아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우중간을 꿰뚫는 주자 일소 3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상대의 몸쪽 공략이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다. 캔자스시티 불펜 투수 브랜든 마우러의 97마일(156Km/h) 패스트볼이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제구됐지만, 오타니의 방망이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격을 당한 캔자스시티는 9회초 오타니의 타석 때 색다른 시도를 했다. 오타니의 당겨치기에 주목해 1루 방면으로 치우친 수비 시프트를 시도한 것이다. 그러자 오타니는 역으로 3루수 방면을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비록 타구는 3루수 정면을 향했지만, 수비 시프트에도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오타니의 초반 질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의 약점을 찾으려는 29개 구단의 노력과 이에 대처하는 오타니의 모습은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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