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득점 본능을 뽐내며 팀의 유로파리그 4강행을 이끌었다. 상대팀이었던 이탈리아 언론 역시 황희찬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황희찬의 잘츠부르크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1차전 2-4 패배를 뒤집고, 합산 스코어 6-5로 우위를 점하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이날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잘츠부르크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황희찬은 후반 29분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부수는 기가 막힌 움직임에 이어 깔끔한 슈팅으로 라치오의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골에 탄력을 받은 잘츠부르크는 뒤이어 슈테판 라이너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역사적인 승리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활약에 이탈리아 언론 역시 칭찬을 보냈다.

이탈리아 언론 '로마 투데이'는 "황희찬이 라치오를 떨게 만들었다. 라치오는 대각선 방향으로 문제 없이 돌파하는 황희찬을 막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날 경기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황희찬과 함께 평점 7점을 받은 것은 알렉산더 발케 골키퍼와 득점포를 가동한 아마두 아이다라, 슈테판 라이너, 다부르 밖에 없었다.

한편 황희찬은 올 시즌 31경기에나서 1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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