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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육성재·윤두준,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연기돌' [ST포커스]
작성 : 2018년 04월 12일(목) 17:52

엑소 디오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추승현 기자] 두 마리 토끼 쫓다 한 마리도 못 잡는단 말은 옛말이다. 아이돌 활동과 연기를 병행하며 성공적인 '연기돌'로 거듭난 스타들의 활약이 팬과 대중 모두를 충족시키고 있다.



◆ 엑소 디오 배우 도경수, 두 가지 이름 모두 어색하지 않은 진정한 '연기돌'

그룹 엑소의 디오는 '연기돌'이라고 하면 항상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이름이다. 그는 본명인 도경수라는 이름을 걸고 지난 2014년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자로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조인성의 환시, 한강우 역을 맡은 그는 선배 배우 조인성과의 호흡에도 어색함 없이 '브로맨스 케미'를 만들어 내고, 루게릭병으로 몸이 굳어가는 연기를 수준급으로 해내며 배우로서의 발자취도 주목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2015년 영화 '카트'로 스크린까지 진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는 내면 연기로 연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 '순정' '형' '7호실'을 통해 안정감 있는 연기로 충무로 주연급 배우로 급부상한 그는 화제작 '신과 함께-죄와벌'에서는 적은 분량에도 임팩트 있는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며,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특히 디오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거나, 복잡한 내면 연기가 필요한 작품 등 아이돌로서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여럿 맡으며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배우로서의 탁월한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디오는 영화 '스윙키즈' 하반기 개봉 소식과 함께 오랜만에 드라마 복귀 소식을 전했다. 전대미문의 세자 실종 사건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로맨스인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출연을 확정 지은 것. '백일의 낭군님'은 그의 드라마 첫 주연작이자, 첫 사극 도전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는 디오는 가수로서 모습도 놓치지 않고 있다. 엑소는 단일 앨범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가요 시상식에서 5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 디오는 엑소 멤버로 활동하며 앨범 활동 및 공연 등의 스케줄에도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다.

7년 차 아이돌 그룹 멤버 디오, 주목받는 20대 배우 도경수. 두 가지 이름이 모두 어색하지 않은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지 행보가 궁금해진다.

비투비 육성재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 비투비 육성재, 가수와 배우 중심 잡는 현명함

조급해하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연기돌'도 있다. 바로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 그는 지난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쑥쑥이 역으로 연기자로서 얼굴을 비춘 이후, 드라마 '아홉수 소년' '후아유 - 학교 2015'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을 거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으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러던 중 육성재는 지난 2017년 '도깨비'에서 도깨비 조카 유덕화 역으로 대중에게 연기자로 확실하게 각인됐다. '도깨비'에서 그는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의 배우로서의 모습은 여러 곳에서 회자되기도 했다.

음악적 욕심도 남다른 그는 비투비 그룹 활동과 더불어 솔로 활동까지 해내며 보컬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7년, 육성재가 발표한 솔로곡 '파라다이스(Paradise)'는 그의 첫 자작곡으로 이를 통해 육성재는 아티스트로 한층 더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속해서 비투비 활동에도 집중한 그는 같은 해, '그리워하다'로 각종 음원사이트 1위 및 음악방송 7관왕을 차지하며 가수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했다.

육성재는 차기작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심사숙고 중"이라고 답했다.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가수와 배우로서의 중심을 잘 잡으려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다.

하이라이트 윤두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 "'로코 장인'이 돌아왔다" 하이라이트 윤두준, 선택과 집중

지난 2010년 MBC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몽땅 내사랑'으로 연기를 시작, 2013년 KBS2 드라마 '아이리스2'로 정극 연기에 도전한 그룹 하이라이트 윤두준은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시리즈를 거치며 배우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능청스러운 '먹방'과 생활 연기, 또 상대 배우 이수경 서현진과 만들어낸 남다른 '케미'는 그에게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선사했다.

이어 윤두준은 지난 2015년 MBC 웹드라마 '퐁당퐁당 러브'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는 조선의 왕 이도 역을 맡아 위엄 있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상대 배우 김슬기와 달달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웹드라마지만, '퐁당퐁당 러브'는 이례적으로 방송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작품 이후 배우 윤두준의 모습은 잠시 주춤했다.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데뷔 2년 만에 KBS '가요대축제'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탄탄대로를 걸었던 그의 소속팀 비스트가 지난 2016년 장현승의 탈퇴와 소속사와 상표권 분쟁 문제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기 때문.

아이돌 그룹에게 민감한 재계약 시기, 윤두준과 멤버들은 이름을 바꾸고 자신들만의 소속사를 꾸리며 의리를 지켰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가수로 집중한 윤두준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로 1위를 석권하며 성공적인 재데뷔를 마친 후, KBS2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만나며 3년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잔잔한 청춘 로맨스를 무리 없이 그려낸 그는 '식샤를 합시다3'를 차기작으로 확정지은 상황. "'식샤를 합시다'=윤두준"이라는 공식이 생길 정도로 '식샤를 합시다'는 그만의 시그니처 작품인 만큼, 그가 다시 '로코 장인' 면모를 뽐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승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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