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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앵커 안경 임현주 아나운서 처음 아니다? "KBS 60대 女아나가 먼저" [ST이슈]
작성 : 2018년 04월 12일(목) 12:08

여자 앵커 안경 임현주 아나운서, 유애리 아나운서 / 사진=MBC, KBS1 방송 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여자 앵커 안경을 쓴 파격적인 모습을 단행한 임현주 아나운서. 하지만 임현주 아나운서 보다 한 발 앞서 안경을 쓴 모습으로 뉴스데스크에 앉은 아나운서가 있다. 바로 유애리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유애리 아나운서는 지난해 9월 KBS 파업 당시 이른 시간에 방송되는 '뉴스광장' 진행을 맡았다. 당시 유애리 아나운서는 히끗히끗한 흰머리는 물론 안경을 착용한 모습까지, 그야말로 파격적인 모습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1958년생 올해 한국 나이로 61세가 된 유애리 아나운서는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해 1981년 KBS 8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유애리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 부장, 한국방송공사 여성협회 회장, KBS 전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 아나운서부 부장 등을 맡았으며 2009년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부문상, 2000년 여성특별위원회 국무총리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임현주 아나운서 또한 12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쓰고 앵커석에 앉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간 방송사에서는 여성 앵커가 항상 화장을 하고 단정한 의상을 입으며, 안경을 쓴 모습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관련 김인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자 아나운서가 외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들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안경 착용을 꺼리게 된다"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이날 임현주 아나운서는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앵커석에 등장, 이후 해당 모습이 화제가 되자 한 매체와 SNS를 통해 자신이 안경을 쓴 이유와 의식이 변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속눈썹을 붙이지 않으니 화장도 간단해지고 건조해서 매일 한 통씩 쓰던 눈물약도 필요가 없더라고요"라며 "안경을 쓰고 나니 '왜 안경을 썼어?'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은 아침이었습니다"고 밝혔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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