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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시스터즈' 이영은 "연기하고 싶어 검정고시까지 봤어요" [인터뷰]
작성 : 2018년 04월 12일(목) 07:42

'해피 시스터즈' 이영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아역배우 이영은이 연기 때문에 검정고시까지 치렀던 일화를 고백했다.

이영은은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영은은 여덟 살 어린 나이에 EBS 어린이 드라마 '꾸러기 천사들'(2011)로 데뷔해,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슈퍼대디 열', '시그널', '불어라 미풍아'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아역 배우를 도맡으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 올해로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이영은은 현재 SBS 아침드라마 '해피 시스터즈'에서 최재웅(오대규) 윤상은(한영) 중학생 딸 최진희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해피 시스터즈' 이영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영은은 데뷔 계기에 대해 “여덟 살 때 ‘꾸러기 천사들’ 오디션을 보고 데뷔했다. 당시 오디션을 보러온 친구들이 많아서 제가 될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운이 좋게 제가 데뷔 기회를 얻었고, 그 이후에는 다양한 드라마 오디션을 보고 미팅을 하면서 계속 연기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은은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데뷔 이후 연기자 외에 다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남다른 연기열정을 드러냈다. 이에 그는 배우 활동과 연기를 병행해야 하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영은은 “사실 촬영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래서 중학교 과정은 과감히 검정고시로 보고 마쳤다. 대신에 고등학교는 연기와 관련된 특성화고로 진학했다”면서 15살이란 어린 나이에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사실 집은 부천인데 학교가 명동에 있다. 통학만 왕복 3시간이 걸려서 새벽 5시부터 학교 갈 준비를 한다. 그래도 학교를 가는 게 너무 좋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며 “촬영이 있는 날에도 최대한 학교를 가려고 노력한다. 잠깐이라도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인사라도 하고 온다. 처음에는 제가 연예인이다 보니깐 거리감을 갖고 대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제가 먼저 다가가다 보니 지금은 모든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해피 시스터즈' 이영은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렇게 검정고시를 거쳐 남들보다 이르게 고등학교 진학한 만큼 미래에 대한 계획도 확고한 이영은이었다. 그는 “저는 평생 연기를 하고 연기자로 살 것이라 결심했다. 때문에 대학 진학보다는 학교에서 연기를 배우고 있는 지금이 너무 즐겁다”면서 “배우는 연기가 전부다. 그래서 예쁘다는 말보다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다. 훌륭한 배우가 되는 게 목표고 꿈이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영은은 아역배우인 만큼 성인연기에 대한 짙은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은은 “성인이 된다면 성인 연기자로 잘 발돋움 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제가 그 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금은 작은 역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렇게라도 출연할 수 있고, 연기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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