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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미스티' 엔딩 해석 "역대 가장 센 결말" [인터뷰 비하인드]
작성 : 2018년 04월 11일(수) 11:14

'미스티' 김남주 /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김남주 / 사진=더퀸AMC 제공



[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김남주가 ‘미스티’ 결말을 해석했다.

배우 김남주는 최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김남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고혜란은 사회적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던 중 전 연인이었던 캐빈 리(고준) 살해 용의자로 몰리며, 부부라는 굴레만 남았던 남편 강태욱(지진희)의 변호를 받고 무죄를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고혜란 강태욱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다시 깨달았지만 끝내 캐빈 리를 죽인 진범이 강태욱이란 사실을 알고 철저하게 무너졌다.

김남주는 드라마 속 마지막 장면에 '지금 행복하세요'란 질문에 답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고혜란은 숨 쉴 수 없이 달려왔다. 자기 행복이 그건지 알고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왔다. '행복하니'라고 물었을 때 답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열린 결말로 마무리 된 것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남주는 "'미스티' 시청자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었던 것 같다. 저 역시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던지고 제 행복을 찾게 됐다. 고혜란 처럼 치열하게 살아서 성공하는게 행복일까 싶었다. 이게 끝을 향해 달려가는게 중요한 게 아니고 천천히 걸으면서 뒤도 돌아보고, 옆도 돌아보고 하는 것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또 김남주는 "저도 행복한 지 고민을 해보면서 저 스스로 많이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일이 없으면 행복한 것이다. 지루한 일상이 가장 행복하다. 속 된 말로 법원 갈 일 없고, 병원 갈 일 없으면 가장 행복한 거다. 고혜란에게 미안하지만 고혜란을 연기한 김남주는 굉장히 행복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남주는 극중 강태욱이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 역시 "저는 대본만 보고는 지진희 씨가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 받아들이지 않아서 마지막회를 보고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 그건 제가 잘못 해석한 것이다"며 "감독, 작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느낌이었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끝까지 장르물에 완벽한 마무리였다. 끝까지 센 결말 이었다"고 덧붙였다.




오효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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