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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로마의 왕자' 데 로시, AS로마 4강행의 숨은 일등공신
작성 : 2018년 04월 11일(수) 06:14

다니엘레 데 로시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다니엘레 데 로시(AS로마)가 팀의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데 로시의 로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4-4로 바르셀로나와 동률을 이룬 로마는 원정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제코의, 제코에 의한, 제코를 위한 경기였다. 이날 제코는 종횡무진 바르셀로나 진영을 누비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백미는 전반 초반 터진 선취골 장면이었다. 로마는 전반 6분 에딘 제코가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열어 젖히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골을 넣은 것은 제코였지만, 더욱 주목이 가는 것은 데 로시의 패스였다. 데 로시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자 마자 전방에 있는 제코의 위치를 파악했고, 기가 막힌 롱패스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며 제코에게 1대1 찬스를 열어줬다. 그리고 '해결사' 제코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데 로시는 이날 경기 로마의 두 번째 골까지 책임지며 활약에 방점을 찍었다. 데 로시는 제코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시키며 로마의 추격에 힘을 실었다. 상당히 중요한 시점에 나온 페널티킥 찬스였기에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데 로시는 침착하게 강한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겨냥했다. 테어 슈테겐 골키퍼가 방향을 읽었으나 슈팅이 워낙 정확했기에 막을 수 없었다.

스탯으로 살펴볼 때도 데 로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데 로시는 이날 경기 양 팀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은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로마의 중원을 책임졌다. 데 로시는 59개의 패스 중 46개를 연결시켰고, 2개의 태클을 성공시켰다. 중원이 든든해진 로마는 더욱 거세게 바르셀로나를 몰아 붙일 수 있었고, 결국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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