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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잘 싸웠던 맨시티, '결정력 부재+오심'에 울다
작성 : 2018년 04월 11일(수) 06:01

리로이 사네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이 종료됐다. 맨시티는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 초반 선취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결정력 부재와 오심이라는 두 가지 요소에 발목을 잡히며 쓸쓸하게 퇴장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리버풀과 경기서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맨시티는 합산 스코어 1-5로 뒤지며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내내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음은 물론 경기를 잘 풀어 나갔지만, 리버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첫 번째로 드러난 요소는 '결정력 부재'였다. 맨시티는 전반 내내 맹공을 퍼붓고도 리버풀의 골문을 단 한 차례 밖에 열어 젖히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동안 슈팅 숫자 13대2(유효 슈팅 2대1), 점유율 66대34, 패스횟수 282대89(성공률 81대62)라는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으나 득점은 전반 3분 터진 가브리엘 제주스의 골이 전부였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베르나르두 실바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리로이 사네의 골이 오심으로 인해 무효가 된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사네가 리버풀 골대 안으로 집어 넣는데 성공했다. 스코어는 2-0. 맨시티가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심판진은 사네의 골을 인정하지 않았다. 리버풀 카리우스 골키퍼가 쳐낸 공이 다시 리버풀 골대를 향해 돌아온 순간 사네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는 것. 하지만 느린 그림을 돌려 본 결과 넘어온 공은 리버풀 제임스 밀너에게 맞았고, 명백한 오프사이드라고 보기는 다소 무리가 있는 장면이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반 종료 후 이에 대해 항의하던 중 퇴장를 당하는 악재까지 겹치며 불리한 여건 속에 후반을 맞았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모하메드 살라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잘 싸우고도 아쉬움이 진하게 남은 경기였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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