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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오버파 우승' 유고운, 드림투어서 생애 첫 정상
작성 : 2018년 04월 10일(화) 18:15

유고운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유고운(24)이 KLPGA 드림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유고운은 10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의 레이크(OUT), 리드(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 1000만원, 우승상금 2200만원) 최종일에서 데뷔 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며 공동 33위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유고운은 강한 바람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타수를 지켜내며 최종합계 2오버파 146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고운은 "오래 기다려온 우승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기분이 좋아서 힘들었던 기억은 잘 나지 않을 정도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고운은 "김종일 코치님과 함께 동계 훈련을 소화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지 배웠다.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예전에는 대회에 끌려다녔다면 지금은 경기를 즐기면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 국가 상비군을 지낸 유고운은 2013년 9월 정회원으로 입회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정규투어에서 뛰었고 이후 드림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유고운은 지난 2016년 드림투어 7차전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아쉽게도 우승의 문턱은 넘지 못했다.

유고운은 "이번 시즌 1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이뤘다. 남은 대회는 욕심부리지 말고 1승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해서 꼭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 대회 최종라운드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오버파를 기록한 선수가 속출했다. 박수빈2(21)가 3타를 줄이며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다. 오버파 우승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06년 김진주가 1오버파 145타로 우승한 '제니아 엔조이 골프투어 1차전' 이후 12년 만이다.

이 밖에 김수빈(25)과 김아로미(20)가 최종합계 3오버파 147타로 1타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한편, 2018시즌 드림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회 수는 21개로 지난 시즌과 같지만, 총상금액은 약 4억 원 가량 늘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는 6위까지만 주어지던 차기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부여 혜택을 20위까지로 확대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4일 19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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