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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오클랜드 상대로 시즌 첫 승 도전…자존심 회복할까
작성 : 2018년 04월 10일(화) 17:37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에게는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했지만 3.2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하며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역시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류현진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아쉽게 첫 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 사냥과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다만 류현진이 처한 현실이 만만치 않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두 번째 등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저스가 1, 2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의 등판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면서 류현진의 등판일은 12일로 밀렸다. 다저스에게는 최대한 1, 2선발을 활용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5선발의 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우드가 식중독 증상으로 불펜투구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11일로 하루 당겨졌다. 루틴과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선발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운 등판이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 류현진이 등판 일정만을 탓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부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류현진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물음표가 붙고 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3승(1패)을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7.04로 매우 좋지 않았다. 애리조나전에서의 부진은 불안함의 불씨에 기름을 끼얹은 꼴이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0일 "류현진이 언제까지 선발 자리를 유지할지 알 수 없다"면서 "트리플A에 유망주 워커 뷸러가 대기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결국 류현진이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는 것밖에 없다. 류현진은 엠엘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육체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항상 준비돼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류현진이 두 번째 등판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자신을 둘러싼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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