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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일정 변경' 류현진 "정신적으로 항상 준비돼 있다"
작성 : 2018년 04월 10일(화) 08:50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길어지는 휴식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올 시즌 초반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 조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등판 간격 유지와 예상치 못한 우천 취소, 알렉스 우드의 식중독으로 인해 로테이션이 꼬여 버렸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5선발 류현진이다. 지난 3일 첫 등판을 소화했던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2선발인 커쇼와 우드가 꾸준한 등판 간격을 유지하길 원했고, 자연스럽게 5선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12일로 미뤄졌다. 이후 우드가 식중독으로 불펜 피칭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류현진의 등판 일정은 다시 1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으로 조정됐다.

팀 입장에서는 프론트 라인 선발투수인 커쇼와 우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만, 류현진 입장에서는 5선발의 설움을 제대로 겪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커쇼는 3차례나 선발 등판했지만, 류현진은 아직도 2번째 등판도 하지 못했다.

류현진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0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에 게재된 기사에서 "언제 공을 던질지 정확히 안다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우리(투수)는 근본적으로 습관의 동물들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육체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정신적으로는 항상 준비돼 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더 많은 이닝 소화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는 (부상 때문에 스스로를) 확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시즌 전체를 소화할 수 있었고, 아마도 팀이 내게 여분의 휴식을 주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동시에 내게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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