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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잊은 그대에게', 1%대 시청률+연기력 논란? 진짜 시작은 5회부터 [종합]
작성 : 2018년 04월 09일(월) 12:29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사진=tvN 제공



[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시를 잊은 그대에게’가 더욱 다양한 스토리로 초반의 시청률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까.

9일 경기도 파주 아트월드에서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 현장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한상재 PD, 명수현 작가, 배우 이유비, 이준혁, 장동윤이 참석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의사가 주인공이 아닌 병원 드라마.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실습생들의 일상을 시(詩)와 함께 그려낸 감성 코믹극.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 주역들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공간, 재활치료실 세트장이 공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 재활치료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세트장은 현실과 매우 유사했다. 또 영상의학과는 명지대학교병원을 참고해 세트장을 만들었으며, 배우들은 실제로 병원에 가 연습을 하며 현실감 높은 연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상재 PD는 “제가 ‘막돼먹은 영애씨’를 6년 동안 했다. ‘영애씨’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주목받지 않았던, 모르고 있던 부분들을 알려준다. ‘영애씨’도 30대 노쳐녀의 사랑을 하나의 스토리로 보여줬고, 이 드라마 역시 병원을 다니면서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재활치료실 이야기를 그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낮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기대를 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니다. 첫 방송 후 다음 날 세트 촬영을 했다. 예상보다 시청률이 낮아 분위기다 다운돼 있었다. 두 시간 동안 조용히 진행되다 데프콘 씨가 현장에 왔다. 편하게 ‘시청률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더라. 분위기가 나아졌다. 3, 4회는 올라가고 있다. 초반에는 아무래도 캐릭터 설명적인 게 있었는데 앞으로 이야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명수현 작가는 “시청률 나오고 제 남편이 ‘본 사람들은 다 재밌다고 하는데 본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이 웃픈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해봤다. 제가 했던 ‘영애씨’나 ‘혼술남녀’가 대단한 서사가 있는 작품이 아니다. 굉장히 소소하게, 시트콤 같은, 친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 작품인 것 같다. 너무 많은 드라마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불리하고 안 맞을 수 있는 화법으로 나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이 기조를 유지해야 할 지 작가적인 고민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희 드라마는 일단 한번 보시면 안 보게 되지는 않을 거다. 이웃을 사귄다는 느낌으로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앞으로는 좀 더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사진=tvN 제공



그런가 하면 로맨스 위주로 흘러가는 전개에 대해 한상재 PD는 “캐릭터 위주로 그려지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오늘 방송되는 5회부터 환자 에피스드나 물리치료사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고 전했다. 명수현 작가는 “직업적인 애환을 담으려고 한다. 나름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캐릭터 설명이 많았다. 5~6회부터는 스토리가 풍부해질 거다. 환자와의 에피소드도 많을 거다. 물리치료사가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많이 담길 거다. 그런 부분들을 관전 포인트 삼아서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유비는 “연기력 논란이 있지만, 실시간 반응을 보면서 힘을 얻고 고칠 건 고친다. 시청률이 아직 기대에 못 미쳤지만 보신 분들은 응원,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더 힘이 나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쭉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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