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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쾌투' 오타니 쇼헤이 "퍼펙트 의식하지 않았다"
작성 : 2018년 04월 09일(월) 09:21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신경 쓴 것은 퍼펙트 게임이 아닌 팀의 승리였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1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가 에인절스의 6-1 승리로 끝나면서 오타니는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둬, 현재까지 승률 100%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2.08(13이닝 3자책)로 내려갔다.

흠잡을 곳이 없는 경기였다. 오타니는 경기 시작부터 100마일(161Km/h)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며, 1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7회초 1사 이후 마커스 세미언에게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 행진이 깨졌지만, 다시 안정을 찾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경기 뒤 오타니의 등판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우선 이겨서 좋다"며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뒀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의 홈경기 투수 데뷔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어제 경기에서 팀이 졌기 때문에 승리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며 개의치 않았다.

오타니는 또 7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간 것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한 타자, 한 타자 상대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투구에 대해서도 "지난번처럼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빅리그에서도 투타를 겸업 중인 오타니는 휴식 후 다시 타자로 경기에 출전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맞춰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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