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마드리드 더비'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19승7무5패(승점 64)를 기록한 레알은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20승8무3패(승점 68)로 2위를 유지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9)와는 11점 차.

이날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아틀레티코는 앙투완 그리즈만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선제골은 레알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베일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레알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4분 뒤 그리즈만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자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19분 호날두를 빼고 카림 벤제마를 투입하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이미 리그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주중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한 1-1 균형을 유지했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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