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 여자배구 올스타가 태국 올스타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8일 오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태국을 세트스코어 2-3(24-26 25-13 25-21 12-25 13-15)으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19-25 25-22 25-23 15-7)로 승리했지만, 올해는 반대로 홈에서 태국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는 양국 배구 교류를 위해 펼쳐지는 친선대회이다. 하지만 한국과 태국이 아시아 무대에서 여러 차례 치열한 승부를 벌였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서로의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가 펼쳐졌다.
한국은 지난해 태국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년 연속 승리에 도전했지만 태국의 반격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서브리시브 불안을 노출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재영, 김희진이 활약하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태국의 날카로운 서브에 또 다시 흐름을 잃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1세트는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내줬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희진의 서브 폭탄을 앞세워 2세트를 25-13으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3세트에서도 강소휘, 김수지 등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5-21로 승리했다.
하지만 태국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세트 들어 중앙 속공이 살아나며 4세트를 25-12로 승리,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이어 5세트에서도 초반부터 앞서 나가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국은 김연경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5세트도 태국이 15-13으로 가져가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에서는 김희진이 18점, 이재영이 17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연경은 1, 5세트에만 교체로 출전해 4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태국에서는 아차라폰 콩얏이 16점, 오누마가 14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총 4602명이 경기장을 찾아 매진을 기록하며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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