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롯데 렌터카 우승' 김지현 "2승, 3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
작성 : 2018년 04월 08일(일) 20:32

김지현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2승, 3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

국내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김지현이 올 시즌 목표를 전했다.

김지현은 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정상에 등극했다. 통산 4승이자 올 시즌 첫 승.

당초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 종료 후, 2라운드가 강풍, 3라운드가 폭설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 36홀로 축소돼 진행됐다.

예상외의 변수가 발생했지만 김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져 있던 김지현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개막전에서 첫 승을 달성한 김지현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의 부진도 깨끗이 씻어냈다.

김지현은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16번 홀에서 스코어를 보고 17, 18번 홀만 마무리하면 잘되겠다고 생각했다. 18번 홀에서는 긴장이 많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욕심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LPGA 투어 대회에 나가서 안 풀려서 답답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연습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대회 축소 진행도 결과적으로 김지현에게 큰 도움이 됐다. 김지현은 "경기를 이틀 동안 안 하면서 푹 쉬어서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 잠도 많이 자고 아이언 샷 감을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지현은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지현에게는 명예회복의 기회가 다시 찾아온 셈이다.

김지현은 "(LPGA에서의 부진으로) 조금 상처받았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KLPGA에 집중할 것이지만 좋은 기회가 오면 해외 대회에도 출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하와이에서 하는 롯데 챔피언십에 꼭 가보고 싶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현은 마지막으로 "1승을 생각보다 빨리 했는데 2승, 3승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한 뒤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지난해 우승한 세 개 대회 모두 소중한 대회라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