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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스페셜]'투수 타자 모두 OK' 오타니 쇼헤이, 질주의 끝은 어디일까
작성 : 2018년 04월 07일(토) 15:40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제공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시즌 1승, 3경기 연속 홈런포'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의 현재까지 성적표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양면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서 팀의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오타니는 타선과 마운드를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이도류'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현지 언론의 기대 역시 엄청났다.

그러나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시범경기 2차례 등판해 2.2이닝동안 9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9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평균자책점은 27.00에 달했다. 타선에서도 마찬가지 였다. 10경기에 나와 28타수 3안타 타율 0.107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많은 기대를 품었던 여론이 슬슬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기우였다. 오타니는 시즌이 시작하자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무대를 집어 삼켰다. 오타니는 지난 2일 오클랜드와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61km/h에 달하는 강속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2회말 솔로포로 아치를 그리며 최근 세 경기 연속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3호포를 터뜨렸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개막 첫 홈 3경기서 모두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오타니는 오는 9일 오클랜드르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오타니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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